◎ 유기질비료와 유박, 퇴비의 차이를 알고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그 차이점을 잘 알지 못하고 같은 비료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유기질비료와 유박, 퇴비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비료"란 식물에 영양을 주거나 식물의 재배를 돕기 위해 흙에서 화학적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물질, 식물에 영향을 주는 물질 등으로 토양개량용 자재 등을 말합니다.

    비료관리법상 비료는 '보통 비료'와 '부산물 비료'로 구분 하는데 보통 비료는 화학 비료(무기질비료 등)와 상토이며, 부산물 비료는 유기질 비료(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 등)와 부숙유기질 비료(가축분퇴비, 퇴비 등), 미생물제제 등이 있습니다.

     

     

     1. 유기질비료, 유박비료

    <유기질비료 품질, 효과, 가격 판정표>

    • 야자박, 팜박, 옥수수박은 2012년 이후 가능(총량 20% 이하로 제한)
    • 원료별 상대가격은 개략적인 것이며, 세계 곡물시장의 가격 변동에 예민하게 반응 하여 변동됨

     

     

    먼저 유기질비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위 표를 꼭 알아야 합니다.

    이 표에 나오는 원료인 어분, 골분, 대두박, 미강박, 채종유박, 아주까지박, 야자박, 팜박, 옥수수박은 전체 유기질비료 원료의 90% 이상입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유기질비료를 유박과 같은 의미로 쓰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유기질비료는 동물성과 식물성을 합쳐서 만든 것이고 유박비료는 식물성으로만 만들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식물성(대두박, 미강박, 채종유박, 아주까리박, 야자박, 팜박, 옥수수박)만 혼합하면 유박비료가 되고 위에 있는 모든 원료(식물성+동물성)를 혼합하면 혼합유기질비료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나라로 수입하는 가격 중에서 채종유박의 가격을 100이라고 했을 때 상대적인 가격(원료별 상대가격은 개략적인 것이며 세계 곡물시장의 가격 변동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변동됨)으로 어분이 가장 비싼 원료이고 그 밑으로 가격이 싼 것을 알 수 있는데 가격의 차이를 보면 양분함량하고도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기질비료는 발효를 시키지 않고 바로 포장되며 토양에 시비하면 그때부터 곰팡이가 피면서 점점 발효가 되는데 그 기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질비료는 곰팡이가 잘 피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가 피어야 그때부터 발효가 시작되니까요.

    그럼 유기질비료 뒤에 있는 원료가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보면 가격과 비료의 효과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 수 있겠죠! 

     

    유기질비료양분으로 주는 것보다는 토양 미생물이 먹고 활동해서 토양이 비옥해지기 위해 주는 것입니다.

    과원은 임야처럼 토양에 많은 미생물이 있지 않기 때문에 유기질비료를 계속 주는 것이 맞습니다.

    과원의 재배방식에서 잡초의 유무에 따라서 유기질비료의 양도 달라지는데 잡초를 완전히 제거하는 과원은 유기질비료를 많이 줘야 하지만 초생재배로 풀을 키우면서 재배를 한다면 토양에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적게 줘도 상관이 없습니다.

    여기에 유기질비료의 질도 따져봐야 하는데요. 아주까리박이나 야자박, 팜박, 옥수수박이 많이 첨가된 유기질비료(저가의 제품)를 사용한다면 발효가 잘 안 돼 비료의 효과가 많이 느려집니다.

     

     

     2. 퇴비

     

    퇴비가축분과 톱밥 등을 혼합한 후 발효시켜 포장한 미생물 대사산물로 물에 잘 녹고 대부분 수용성입니다.

    또한 물에 잘 녹기 때문에 퇴비를 시비하면 빗물이나 이슬로 인해 효과가 처음부터 나타나 2~3개월 지속됩니다.

    화학비료도 시비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퇴비하고 화학비료를 같이 주게 되면 초기에 양분이 너무 과다해져 주의를 해야 합니다.

    또한 발효가 잘 되지 않은 미숙퇴비를 사용했을 경우 유해가스와 악취를 발생시켜 작물의 생리장애가 발생될 수 있고 병원균의 발병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사용 전에 토양 분석과 퇴비 부숙도를 측정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퇴비 품질, 효과, 가격 판정표>

    위의 표를 보면 오른쪽 원료가 함량이 많이 들어갈수록 발효가 잘되고 미생물도 도움이 되어 농업인 입장에서는 좋지만 퇴비업자 측면에서는 왼쪽 원료의 함량이 많이 들어가야 원료 값이 싸거나 공짜로 가져오니까 이득인 것입니다.

    그래서 포대 뒷면의 생산업자 보증표에 나와 있는 원료배합비율을 보면 이 퇴비는 가축분, 톱밥류, 석회질비료, 미생물비료 혼합비율을 보고 잘 부숙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전체적인 비료의 품질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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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유기질비료와 퇴비의 차이점

     

    유기질비료와 퇴차이점 N, P, K 표기 함량의 유무입니다.

    비료 공정 규격에 혼합 유기질 비료는 N+P 또는 N+K 함량이 7% 이상이어야 하지만 퇴비는 N P K 함량 표시 의무가 없는데 대략 3% 내외이며 계분, 돈분, 우분 혼합 비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럼 유기질비료와 퇴비의 차이점을 간략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 유기질비료는 N P K 를 표기해야 하지만 퇴비는 표기 의무가 없음
    • 유기질비료는 N P K 함량이 7% 이상 이고 퇴비는 3% 내외로 퇴비보다 2배 이상 많음
    • 유기질비료는 염분이 거의 없지만 퇴비는 염분이 있어 염류집적을 주의해야 함
    • 유기질비료는 유기물 함량이 60~70%인 반면 퇴비는 25~30%로 퇴비보다 2배 정도 많음
    • 유기질비료는 수분함량이 약 20%이지만 퇴비는 약 50%로 실제 성분 무게가 퇴비보다 훨씬 많음 
    • 유기질비료는 발효 전에 판매하여 시비 후 곰팡이가 피면서 효과가 나타나지만 퇴비는 발효 후 판매하기 때문에 시비 후 효과가 바로 나타남 여기서! 과수원에서 밑거름으로 퇴비를 가을에 주는 것이 좋을지 봄에 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 되시는 분이 많으시죠!퇴비에서 분해된 성분들이 발효가 되어 뿌리까지 전달되는 시간이 있으니 식물의 뿌리가 토양 깊이 뻗어 있다면 가을에 미리 줘야하는 것이 맞지만 반대로 식물의 뿌리가 얕게 뻗어 있다면 봄에 주는 것이 맞습니다.또한 겨울에 유기질비료를 주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유기물이 발효가 안 되기 때문에 주더라도 곰팡이가 피지 않아 결국은 겨울동안 비료의 효과가 없는 것이고 퇴비는 겨울에 줘도 눈이나 빗물에 녹아 점점 뿌리 근처로 이동하기 때문에 비료의 효과가 발생하여 괜찮은 것입니다.


      위의 내용과 아래의 만화는 현해남교수님 강의와 만화 흙이야기에서 발취하고 정리하였습니다.
    • 사과나무로 이야기 해 보면 사과나무는 뿌리가 깊게 뻗기 때문에 늦가을이나 겨울에 밑거름을 줘야하지만 감귤나무는 부리가 10cm 내외로 뻗기 때문에 3월에 밑거름을 주는 것이 맞습니다.
    • 화학비료도 질소하고 가리는 물에 잘 녹고 빨리 이동하기 때문에 봄에 주는 것이 맞습니다.
    • 이것의 답은..........! 작물에 따라 다릅니다!

    (출처 : 만화로 배우는 흙이야기, 2008, 제주대, 현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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