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예술공장 A동과 카페 '써니'

    전주하면 생각나는 여행지는 한옥마을이 떠오르지만 한옥마을은 한번쯤 갔다왔을 장소로 생각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장소는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에 있는 팔복예술공장입니다.

    팔복동은 전주의 근대화와 산업화에 중요한 자리로 철도가 놓이고 공장이 들어서며 전주의 경제가 발전해온 지역이었습니다.

    여기는 쏠렉스 공장 부지로 1979년 설립해서 1990년대 초반까지 카세트테이프를 제작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여러나라에 수출까지 했지만 케세트테이프에서 CD시장으로 변하면서 사업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렇게 잊혀진 장소에 전주시는 2016년 부터 유휴공간 재활용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여 외관을 최대한 살리고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17년 말에 예술을 입혀 팔복예술공장을 시작하였습니다.  

    팔복예술공장 옆 도로와 철길

     

    팔복예술공장은 A동과 B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B동은 준비를 위해 리모델링 공사중입니다.

    그래서 관람은 A동과 B동을 잇는 컨테이너 1과 2, A동의 창작공간과 전시공간, 옥상놀이터를 둘러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써니'를 둘러보았습니다.

    B동은 리모델링중이다.
    컨테이너2는 A동 건물 2층과 연결되어 있으며 아래 컨테이너에는 '그림방'이 있다.
    A동 우측의 카페 '써니' 

     

    A동으로 들어서면 먼저 우측에 보이는 카페 '써니'가 눈에 들어오며 들어가자 마자 대형 인형이 눈에 띕니다.

    우리가 갔을땐 사람이 많지 않아 한가로운 분위기였으며 카페 우측에는 시각예술로 가장 처음 접하는 그림책 120여 종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있습니다.

    카페 '써니'
    120여 종의 '그림책방'

     

    엘리베이터는 3층까지 있으며 2층 전시공간에는 입주작가 7인(강은혜, 강민정, 김영란, 박진영, 안준영, 최수연, 최은숙 작가)과 함께하는 "2019 입주작가 프리부전:함께 나아감"을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함께 합니다.

    전시된 작품은 여러가지 그림과 설치 작품이 있으며 '이 작품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며 감상하니 시간이 금방갔습니다.

    작품 사진은 여기에 남기기 보다는 직접 방문해서 보는 재미가 더 있을거라 생각하고 생략합니다.

    낡은 건물에 현대적이고 심플한 엘리베이터
    2019년 7인의 입주작가
    눈으로 감사하며 지나가세요.

     

    2층을 감상하고 3층으로 올라가면 옥상놀이터가 나옵니다.

    오늘은 다행이 미세먼지가 좋음이어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탁 트인 풍경 사이로 옛 공장 외벽과 아트박스 콘테이너가 눈에 뜨입니다.

    아직 옥상에는 전시물이 꾸며져 있지 않아 주변 풍경과 옥상한바퀴를 둘러보고 엘리베이터가 아닌 다른쪽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직은 횡한 옥상놀이터
    낡은 외벽이 아직은 쓸쓸하기만 하다.
    파란 하늘 아래 검정 아트박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내려가다보면 벽면에 그림과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2층은 옛 화장실로 변기에는 카세트 테이프가 가득 체워져 있는데 카세트의 몰락을 쓸쓸하게 표현한 것 같은데 저는 좀 지저분하다란 생각이 들어 빨리 내려왔습니다.

    계단 벽면의 그림
    2층 옛 화장실 벽면의 그림
    옛 화장실 안에 카세트 테이프가 쌓여 있다.

     

    A동 관람을 마치고 우측 컨테이너 방향으로 가면 사진찍기 좋은 장소가 나오며 여기는 좀 그늘져서 여름에 평상에 앉아 쉬기 좋지만 지금은 좀 쌀쌀했습니다.

    그 뒤로는 우측 컨테이너1에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인 저도 좋아하는 '만화책방'과 아이들이 보드와 벽면, 종이에 그림과 낙서를 할 수 있는 '그림방'이 있습니다.

    이날은 찬바람이 불어 쌀쌀했는데 그림방의 바닥에는 불이 들어와서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었으며 아이들은 그림과 낙서놀이로 노는 사이 어른들은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찍기 좋은장소
    우측 '만화책방'과 좌측 '그림방'
    꿈틀!꿈틀! 만화책방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900여권의 다양한 만화책이 있다.
    아이들의 낙서와 그림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곳
    나가기 전 지켜야할 것!

     

    팔복예술공장을 둘러보며 '삼례 문화예술촌' 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직 조성이 끝나지 않은 팔복문화예술공장은 전주의 한옥마을과 같이 앞으로 전주의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제 벚꽃이 피고 날씨가 좋아지며 나들이 나가고 싶을때 전주 팔복예술공장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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