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이 오고 날씨가 추워지면 길이 얼어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미끄러운 빙판길에서도 나는 괜찮겠지 생각하지만 어린아이, 성인, 노인, 남녀노소 할것 없이 모두 위험합니다.

     

    빙판도 면적이 커야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주먹만한 빙판도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제가 빙판길에서 넘어져 크게 다쳤기 때문입니다.

     

     

    빙판길에서 넘어졌어요

    때는 2월 중순, 눈이 한바탕 내린 다음날이었습니다. 회사에 출근을 위해 차를 몰고 운전하여 회사 근처에 주차한 후 사무실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냥 평소대로 걸어가고 있었고 주차된 차와 차 사이를 지나가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빙판을 밟고 몸이 돌면서 넘어졌습니다.

     

     

    ▼ 출근중에 빙판길 낙상사고 출퇴근산재 가능할까요?

     

    출퇴근산재 사례로 보는 인정기준과 보상범위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면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많이 접합니다. 이런 사건 사고에 내가 포함되지 않아야 하겠지만 만약 나에게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특히 출퇴근 중

    daon-story.tistory.com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뛰어가지도 않았습니다.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가지도 않았습니다. 어떻게 넘어진지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넘어질때 오른쪽 발목에서 "우두둑" 소리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엄청난 통증.......

     

    말로만 듣던 남의 이야기 빙판길 낙상사고였습니다.

     

     

     

    빙판길 낙상사고 올바른 대처법

    20대 시절, 겨울에 길을 걷다 고등학생 여자아이가 2층 학원 계단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져 넘어지는 상황을 목격했는데 그 학생은 저와 눈이 마주치고 창피한지 벌떡 일어나서 다시 학원으로 올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넘어진 후 창피하다고 바로 일어나서 움직이는 것은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부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빙판길 넘어졌을 때 행동 요령은

    1. 바로 일어나지 않고 몸이 어디가 아픈지 확인하며 움직이는데 문제가 있다면 최소한 골절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2. 자신이 의식을 잃었었는지 확인하며 잠시라도 잃었으면 뇌진탕으로 뇌출형을 일으킬 수 있이니 본인 또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119에 신고하고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다.
    3. 몸에 골절 이상의 부상이 의심된다면 응급실이 아닌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바로 가서 MRI촬영 후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저도 처음 겪는 빙판길 낙상사고라 대처가 미흡했습니다.

    그럼 저는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넘어지고 오른쪽 발목 통증이 심해 바닥에서 움직이지 않고 기다림

    주변 사람 신고로 119를 타고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동
    (산재 신청 시 119 신고 내역 또는 목격자 확보(이름, 연락처)가 큰 도움이 됨)

    엑스레이 촬영 후 뼈이상 없어 반깁스 후 퇴원
    (자세한 상태는 정형외과에서 MRI 촬영 후 진료 받아야 함)

    정형외과 전문병원을 찾아 다시 엑스레이 촬영 후 MRI는 예약이 밀려 3일 후 촬영가능하다고 함

    다른 정형외과를 찾아 엑스레이와 MRI 촬영 후 인대파열, 골절, 연골손상을 진단받아 다음날 수술진행

     

     

    응급실은 아주 기초적인 진료만 해줄 뿐이며 자세한 상태는 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엑스레이는 복사해서 가는 비용이 더 크기 때문에 다른 병원을 가면 엑스레이는 다시 찍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빙판길에서 넘어졌다면 몸의 상태를 확인해보고 상세진료가 필요하다 생각되면(중요) 전문병원에 미리 연락을 하여 MRI 촬영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하는 것이 시간과 고생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빙판길에 넘어지면 다리 뿐 아니라 머리, 팔, 엉덩이 등 2차 부상의 위험이 있지만 저는 다행이 발목부위만 부상을 당했습니다.

    • 우측 족관절 전거비인대 파열
    • 우측 경골 원위부 내과 후면 골절
    • 우측 거골의 연골 손상

     

     

    발목 인대파열과, 발목 연골손상에 대한 수술을 하였고 2주 후 실밥 풀고, 통깁스 2주에 요양 4주, 총 8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반깁스 상태

     

     

    빙판길 낙상사고예방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대처법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언제 닥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보험입니다. 이번 사고를 경험해 보니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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